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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은 "많이 꼬면 된다"... 멘토 최경주는 "자기 절제와 피나는 훈련의 결과"


강성훈(33)은 지난해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59번의 두드림 끝에 거둔 달콤한 열매였다. 밤새 파티를 즐겨도 될 법했겠지만 그는 다음날에도 오전 6시에 트레이너를 만나 계획된 훈련을 소화했다.

강성훈은 당시 우승을 앞두고는 최경주(50)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최경주를 따른다. 멘토 최경주는 후배를 어떻게 평가할까. 그는 강성훈이 PGA 투어에서 버티며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샷이 아닌 ‘자기 절제’를 꼽았다. "파티, 뭐 이런 거 할 수 있죠. 그런데 훈련 일정이 어그러지면 안 돼요."

강성훈은 체격(키 172cm)에 비해 장타를 날린다. 이번 시즌 티샷을 평균 305.4야드 때렸다. 그와 함께 붙은 덩치 큰 외국 선수들은 체구는 작지만 자신보다 더 멀리는 때리는 강성훈에게 말려 간혹 플레이를 망치기도 한다.

강성훈이 처음부터 장타자였던 건 아니다. 그는 2011년 PGA 투어 진출 이후 2년 만에 투어 카드를 잃었다. 2부 투어로 내려갔을 때 거리를 늘리지 않았으면 미국 무대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스윙 폼을 완전히 뜯어고치면서 장타자로 조금씩 변모해 갔다.

강성훈은 체구에 비해 월등한 장타력을 과시한다. 최경주는 “절제 있는 생활 속에서 집중도 높은 훈련을 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사진은 지난해 신한동해 오픈 당시의 모습./KPGA민수용

최경주는 이렇게 말했다. "성훈이한테 저보다 50야드 멀리 때리는 비결을 물어봤더니 ‘무조건 많이 꼬면 됩니다’라고 그래요.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전체적인 몸의 유연성과 근력이 좋고, 절제력이 뛰어나서 훈련 성과가 빨리 이뤄지는 거예요. 거기에 자기만의 독특한 필링으로 치는 거죠."

최경주는 "같은 시간을 해도 집중력 높은 훈련을 해야 한다"며 "목표가 없는 사람은 침대에서 늦게 내려온다. 운동 선수가 늦잠을 자는 건 무조건 가는(망하는) 길이다. 부지런하고, 일찍 자고, 잘 먹어야 한다. 강성훈이 그렇다. 그래서 PGA 투어에서 살아 남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최경주는 첫 우승을 목전에 두고 초조해하던 강성훈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네 공만 쳐라. 그러면 그들이 알아서 무너진다. 너 스스로 딱 서 있으면 돼." 인생에도 통하는 교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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