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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15~17번 홀에서 버디 2개… 1타 차 우승 견인

임성재가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특히 막판 악명이 높은 베어 트랩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아낸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올댓스포츠

"베어 트랩에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마음을 먹었다. 거기서 버디를 잡으면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페이드 샷으로 공략한 게 잘 떨어졌다." 2일(한국 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임성재(22)는 우승 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임성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매켄지 휴스(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에 데뷔해 딱 50번째 대회 만에 거둔 생애 첫 우승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50·8승), 양용은(48·2승), 배상문(34·2승), 노승열(29·1승), 김시우(24·2승), 강성훈(32·1승)에 이어 7번째다.

베어 트랩은 15~17번 홀의 별칭이다. 워터 해저드를 끼고 있어 정확한 공략이 관건이다. 사진은 베어 트랩의 시작인 15번 홀 전경. 티잉 구역 옆에 곰 동상이 서 있다./PGA 투어 홈페이지

임성재가 말한 ‘베어 트랩’은 대회가 열린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의 15~17번 홀을 가리킨다. PGA 투어에 따르면 이 3개 홀은 2007년 이후 메이저 코스를 제외하고 역대 세 번째로 어려운 3연속 홀로 꼽힌다. 톰 파지오가 설계한 코스지만 1990년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재디자인하면서 ‘베어 트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3개 홀은 모두 워터 해저드를 끼고 있는 데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클럽 선택과 현명한 공략이 관건이다.

임성재는 이날 악명 높은 베어 트랩에서 오히려 버디 2개를 잡아냈다. 베어 트랩의 시작을 알리는 15번 홀(파3)에 들어설 때 선두에 1타 뒤져 있었지만 이 홀에서 티샷을 홀 2m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7번 홀(파3)에서도 2m 버디를 성공하며 1타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 간격을 끝까지 지켰다. 간절히 원하던 PGA 투어 첫 우승을 베어 트랩에서 우승을 일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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