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 골프채널과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최근 생활을 전했다. 그는 “매일 연습을 하면서 체력 훈련도 하고 있다. 주말에는 가끔 낚시도 한다”고 했다. 사진은 이달 초 첫 우승을 거둔 혼다 클래식 최종일 18번 홀 모습./게티이미지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임성재(22)가 미국 골프채널과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최근 근황을 전했다.
임성재는 30일(한국 시각) 공개된 영상에서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힘들어 하고 있다. 코로나 환자 분들이 빨리 쾌유했으면 좋겠다"며 "밤낮으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금 (플로리다주) 탬파에 머물고 있는데 매일 연습을 꾸준히 하고, 체력 운동도 한다. 주말에는 가끔 낚시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 2일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곧바로 이어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 투어가 일시 멈추는 바람에 누구보다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미국 골프채널과 영상 인터뷰 중인 임성재(왼쪽)./미국 골프채널 동영상 캡처 |
임성재는 사회자가 ‘연습하는 데 어려움은 없냐’고 묻자 "탬파 지역 골프장은 아직 문을 닫지 않아 매일 연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저는 하루라도 연습을 안 하면 불안해 하는 스타일이어서 웬만하면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 또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한다"고 했다.
2018년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임성재는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시합이 재개된다면 매 대회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해에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서 페덱스컵 순위 1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최종 목표는 비밀이다"고 했다.
임성재는 현재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순위에서는 1위(1458점)를 달리고 있고, 시즌 상금 랭킹은 386만2168달러(약 47억3500만원)로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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