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소니오픈 최종일 1타를 잃으며 공동 21위로 마쳤다./민수용 골프전문 사진작가 |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막판 트리플 보기 탓에 새해 첫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캐머런 스미스(27∙호주)가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13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임성재는 버디 4개,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전날 공동 7위에 올라 2019-2020시즌 세 번째이자 올해 첫 톱10 입상이 유력했다. 중반까지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하지만 16번 홀(파4) 트리플 보기에 무너졌다.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우측 벙커에 보내면서 악몽은 시작됐다. 세 번째 샷은 그린을 가로질러 반대편 벙커에 빠졌고, 네 번째 샷은 벙커 탈출에 실패했다. 다섯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임성재는 약 60cm의 보기 퍼트마저 실수하며 한꺼번에 3타를 까먹었다. 순위도 쭉 밀렸다. 그나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캐머런 스미스는 연장전 끝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PGA 투어 트위터 |
스미스는 브렌던 스틸(미국)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스틸에 3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스미스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스틸과 동타를 이룬 뒤 10번 홀(파4)에서 치른 1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스틸을 제쳤다. 우승 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3억7000만원)이다.
스미스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데 이어 연장전에서는 티샷을 우측 러프로 보냈지만 2온에 성공하며 파를 지켰다. 반면 스틸은 연장전에서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보기를 범했다. 스미스는 이번 우승으로 2017년 2인1조 단체전인 취리히 클래식에 이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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