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020년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불참한다.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해 미국 팀 승리를 이끈 우즈는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프레지던츠컵 당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우즈./민수용 골프전문사진작가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불참한다. 이 대회는 2020년 1월2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전년도 PGA 투어 챔피언들만 출전 자격이 있다. 우즈는 4월 마스터스와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우즈는 3주 전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팀 승리를 이끈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초에도 이 대회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당시에도 "가족과의 휴식"을 이유로 불참했었다. 우즈는 2005년을 마지막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우즈가 2020시즌을 언제 시작할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내년에 출전하겠다고 밝힌 대회는 자신의 재단이 대회 운영을 맡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밖에 없다. 이 대회는 2월13일 개막한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1월23일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부터 2020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즈는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에서 8승을 쓸어담은 인연이 있다.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도 새해 첫 대회에 불참한다. 켑카는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CJ컵 당시 다친 왼쪽 무릎을 치료 중이다. 그 외에도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필 미켈슨(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출전 자격이 있지만 휴식을 선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올해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인 강성훈(32)이 유일하게 참가한다. 올해 2승을 거둔 재미교포 케빈 나(36)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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