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상금왕과 평균 타수상까지 차지할 경우 올해 주요 부문 타이틀을 싹쓸이 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주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당시 모습./KLPGA박준석 |
최혜진(20)과 장하나(27)가 올 시즌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오는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최종전이다. 대상과 다승왕은 지난주 최혜진이 수상을 확정한 가운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과 최저 타수상 수상자가 가려진다. 최혜진이 남은 2개의 타이틀을 가져가면 올 시즌 전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현재 상금 1위는 최혜진(12억314만원), 2위는 장하나(11억4572만원)다. 둘 사이의 격차는 약 5700만원,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장하나가 3위 이하를 기록하면 최혜진은 성적에 관계 없이 상금왕을 차지한다. 장하나가 우승을 하더라도 최혜진이 단독 2위를 하면 상금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장하나가 단독 2위를 기록하면 최혜진은 단독 9위보다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평균 타수상은 최혜진에게 기운 상태다. 최혜진이 70.3666타로 1위, 장하나가 70.5129타로 2위다. 최혜진과 장하나의 차이는 약 0.14타인데 장하나가 막판 역전을 하려면 최혜진에게 10타 이상 앞서야 한다. 최혜진이 올 시즌 한 번도 컷 탈락이 없는 데다 지난주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우승한 점을 감안하면 장하나의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장하나는 막판 상금왕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당시 기뻐하고 있는 모습./KLPGA박준석 |
최혜진은 "여러 일정 때문에 피곤한 감이 없지 않지만 샷 감은 좋은 편이다. 컨디션만 잘 조절한다면 시즌 마무리 대회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발목 부상으로 지난주 휴식을 취했던 장하나는 "상금왕 타이틀에 크게 욕심은 없다.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지막 대회를 즐기겠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은 박민지(21)다. 그는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했다. 올해 신인상을 확정한 조아연(19)과 데뷔 첫해 3승을 거둔 임희정(19)이 벌일 마지막 ‘루키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최나연(32)과 오는 12월 배우 이완(본명 김형수)과 결혼을 앞둔 이보미(31)도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선다.
82명이 출전해 사흘간 컷 없이 진행한다. 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의 무대로 코스 공략이 만만치 않다. 남자 선수들도 쩔쩔매곤 한다. 한국오픈 때는 파71로 세팅되지만 이번에는 파72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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