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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안니카 소렌스탐으로부터 LPGA 투어 신인상 트로피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LPGA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했던 이정은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19 롤렉스 LPGA 어워즈 행사에서 상을 받았다.

이날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부터 트로피를 전달 받은 이정은은 "영어를 잘하지 못해 긴장된다. 부디 제 말을 잘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한 뒤 "미국에 진출할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와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 등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투어에서 US오픈 우승과 신인상 수상의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했다.

이정은은 "전설인 소렌스탐으로부터 큰 상을 직접 받아서 더욱 영광이었다. 연습한 스피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잘 한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한 밤이다. 모두 일어나서 박수를 칠 때는 감정이 북받칠 만큼 감사했다"고 했다.

이정은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걸 이루고,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큰 선물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은퇴 후에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남은 투어 생활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도 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건 이정은이 13번째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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