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LPGA |
"아름다운 밤이에요. 부모님과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내일이 생일인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시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19 롤렉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어워즈 행사.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로부터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건네 받은 고진영(24)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이날 올 한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받았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고진영은 데뷔 2년 만에 세계 랭킹 1위 등극과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는 등 LPGA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받은 건 고진영이 4번째다. 2013년 박인비(31)가 처음으로 받았고, 2017년에는 박성현(26)과 유소연(29)이 공동 수상했다.
고진영은 "언제 올지 모를 이 밤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됐다"며 "투어 생활 하는 내내 이 무대에 올라오도록 하겠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고도 했다 .
고진영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2위에 올랐다. 현재 상금과 평균 타수 1위인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면 개인 타이틀 전 부문을 석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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