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허미정은 지난 8월 스코티시 오픈 우승도 악천후 속에서 거뒀다./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
올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허미정(30)이 시즌 막판 1승을 더 추가할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서다. 31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
비바람이 부는 궃은 날씨 속에서도 허미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6언더파 66타를 친 허미정은 지난해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허미정은 올해 8월 스코티시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뒤 9월 말에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첫 우승부터 3승까지는 5년씩이 걸렸지만 4승째를 달성하는 데는 두 달이 넘지 않았다.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5승째를 달성하는 허미정은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스스로 대견하다. 비바람이 심했고, 날씨가 변덕스러웠는데 보기를 안 했으니 스스로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아이언 샷이 워낙 잘 돼 큰 실수가 없었다. 남은 3라운드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허미정은 스코티시 오픈 때도 비바람 속에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코르다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허미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주교포 이민지가 5언더파 단독 3위다. 김인경(31)과 김효주(24)는 3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세계 1위 고진영(24), 2위 박성현(26), 그리고 4위 이정은(23)은 약속이라도 한듯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공동 3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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