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54홀 이후 3타 이상 선두로 나선 24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우즈가 이번에 우승하면 PGA 투어 최다승(82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PGA 투어 트위터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사흘째 선두를 달렸다. 통산 82승에는 단 하루만 남았다. 27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우즈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194타를 적어낸 우즈는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3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우즈는 이번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첫 PGA 투어인 이번 대회는 폭우로 2라운드가 하루 연기되면서 일정이 파행을 겪고 있다. 이날 3라운드 직후 조 편성을 바꾸지 않고 4라운드에 돌입했다. 일몰 전까지 경기를 이어간 뒤 잔여 경기는 월요일인 28일에 치르기로 했다.
우즈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이후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약 두 달 만에 대회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2019-2020시즌 첫 승이자 PGA 투어 통산 82승째를 노리고 있다.
우즈가 우승하면 샘 스니드의 역대 최다승(82승)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망은 밝다. 우즈는 54홀 이후 3타 이상 선두로 나선 24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우승을 거뒀다. 승률 100%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즈는 3~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8번 홀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우즈는 13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약 2.5m에 붙이며 1타를 더 줄였다. 14번 홀(파5)에서는 4온2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했지만 3퍼트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733개로 전날(1.583개)에 비해 다소 높았던 게 흠이었다.
히데키가 3타 차 2위인 가운데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12언더파 3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타를 줄이며 10언더파 7위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4라운드를 시작했다. 임성재(20)는 4라운드 1번 홀까지 9언더파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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