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5번 홀 티잉 구역에서 목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KLPGA박준석 |
통산 10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27)가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둘째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벙커샷 논란에 휩싸였던 김아림(24)은 기권했다. 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장하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인 고진영(24), 이가영(20·이상 7언더파)에 3타 앞서 있다. 올 시즌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한 장하나에게는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 기회다.
장하나는 전반에 버디 3개를 골라낸 뒤 후반 들어 12·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힘을 냈고, 15번과 17번 홀에서도 1타씩을 줄여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아직 이틀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경기로 열린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이다연(22)을 비롯해 이정민(27), 김지영(23) 등이 5언더파 공동 4위다. 최혜진(20)은 4언더파 공동 9위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노예림(미국)은 첫날 부진(3오버파)을 떨치고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언더파로 호주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16위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공동 24위다.
한편, 전날 벙커 샷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룰 위반 논란에 휩싸인 김아림은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기권했다. 김아림은 1라운드 7번 홀에서 공이 벙커 모래에 깊숙이 박혔고, 자신의 공인지 확인을 위해 공을 집어 올렸다. 이후 김아림은 공의 상태를 원래대로 복원한 뒤 샷을 해야 했지만 모래로 덮지 않고 쳤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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