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이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한 후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KLPGA박준석 |
‘루키’ 임희정(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한 달 사이에 2개의 트로피를 수집하는 등 최근 물오른 샷 감을 선보이고 있다.
2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임희정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보탰다. 임희정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김지현(28)과 동타를 기록한 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1.5m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임희정은 지난달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한 달 만에 2승째를 달성했다. 신인 가운데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신인상 레이스에서는 조아연(19)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임희정은 "신인상에 가까워진 것 같다. 남은 대회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최근 상승세의 비결에 대해서는 "연습량이 많이 늘었다. 여기에 하이원 대회부터 코스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다. 각 홀마다 미리 공략법을 세우고 대비한다. 이 두 가지 덕분에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선두로 출발한 임희정은 김지현과 챔피언 조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였다. 임희정은 17번 홀(파3)에서 14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1타 차 선두로 나섰지만 김지현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4m 버디를 잡아 동타가 됐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둘은 파로 비겼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임희정이 버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지현은 지난 5월에도 이 코스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조아연이 3위(9언더파)에 올랐다. 상금 1위 최혜진(20)은 조정민(25) 등과 함께 공동 11위(3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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