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상현은 신한동해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민수용 골프전문 사진작가 |
올해 35회째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한국, 일본, 그리고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최초의 대회다. 각 투어 상위 선수 40명을 포함해 총 138명이 출전한다. 아시아의 별들이 모두 모인다고 보면 된다. 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2억원이 넘는 우승상금(2억1600만원) 외에도 3개 투어 출전권이 걸려 있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관심사 중 하나는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36)의 2연패 여부다. 박상현은 지난해 대회 최저타수와 최다 언더파 기록(22언더파 262타),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8언더파 63타) 등을 세우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한국, 일본, 아시아, 그리고 유럽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 박상현은 7월에 열린 디 오픈에서는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공동 16위)를 거뒀고, 지난 8일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지난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고 최근 우승도 하는 등 샷감이나 경기 감각이 최고조다. 이 흐름을 잘 유지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노승열은 군 전역 후 첫 출전한다./KPGA |
경쟁자들은 만만치 않다. 우선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용은(47), 최호성(46), 김경태(33), 황중곤(27), 재미교포 김찬(29) 등이 나선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JGTO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를 비롯해 올 시즌 상금 2위 아사지 요스케, 베테랑 이케다 유타 등이 눈에 띈다.
아시안 투어 대표 선수로는 올해 한국오픈 챔피언이자 상금 1위인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와 지난해 준우승자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등이 나섰다.
이들에 맞서 국내에서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27)을 비롯해 올 시즌 상금 1위 서요섭(23)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형석(22), 문경준(37) 등이 안방 사수에 나선다.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친 노승열(28)과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강성훈(32)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노승열은 "전역 후 첫 대회라 부담감도 있지만 다시 필드에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강성훈은 "PGA 투어에 이어 KPGA 투어에서도 우승한다면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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