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첫날 8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PGA민수용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첫날 무려 100명이 언더파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대회장에 비가 오긴 했지만 양이 많지 않아 그린이 부드러워진 데다 코스가 비교적 평탄했다는 분석이다. 유럽에서 국내로 돌아온 이수민(26)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29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장 미르코스(파72)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 이수민(26)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준하(21), 차희현(25)과 공동 선두다. 국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수민은 2016년 유러피언(EPGA)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유럽 무대를 공략했다. 하지만 올해는 K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수민은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추가했다. 이수민은 "티샷이 안정적이어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휴식기에 체력 관리에 집중하면서 몸무게를 4∼5㎏ 늘렸는데 샷에 안정감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수민의 KPGA 투어 마지막 우승은 2015년 군산CC오픈이다.
이수민과 공동 선두로 나선 최준하와 차희현은 ‘무명 반란’을 꿈꾸고 있다.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준하는 이번 대회에 월요 예선을 거쳐 나왔다. KPGA 투어 첫 출전이다. 투어 2년 차인 차희현은 올해 7개 대회에서 6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27)과 올해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41위에 올랐던 황인춘(45) 등이 6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이형준은 "다른 코스에 비해 쉽다. 우승 스코어가 26언더파는 넘을 것 같다"고 했다.
선두와 3타 이내에 무려 40명이 몰려 있다. 남은 3일 동안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상금 선두 서요섭(23)은 1오버파 공동 116위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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