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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맥콜·용평 오픈 우승 
사흘 내내 60대 타수 유지… 3R초반 4연속 버디로 승기 굳혀

한국 여자 골프의 기대주 최혜진(20)이 우승을 자축하는 마지막 홀 버디까지 성공하자 그린 옆에 몰려 있던 팬들이 함성과 함께 기뻐했다. '월드퀸 최혜진' '최강 혜진' 같은 응원 구호를 적은 천들이 함께 펄럭였다. 지난 3개월 이런 장면이 벌써 4번째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확실히 '혜진 시대'다.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막을 내린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3라운드를 출발한 최혜진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2위 이소영(8언더파)을 2타 차로 제쳤다. 지난 4월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이어 4승째다. 최혜진은 이날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6억6789만원으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2위 조정민(4억7417만원)을 2억원 가깝게 앞섰다. 최혜진은 다승(4승), 대상 포인트(265점), 평균 타수(70.575타)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는 2년 전 최혜진이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코스레코드(63타), 대회 최소타(202타)로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 그 첫승을 시작으로 2년 사이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뒀다.

한국 골프의 기대주 최혜진이 나이 스물에 벌써 프로 8승을 올렸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맥콜·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하고 기뻐하는 최혜진. /KLPGA

최혜진은 왜 무서운 선수일까? 한번 몰아치기 시작하면 승부를 끝내 버리는 몰입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투어를 지배하는 선수들의 특징이다. 이날 최혜진은 1~4번홀 4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중반 바람이 거세지며 보기 3개로 흔들렸지만 그는 완급을 조절할 줄 안다. 오히려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사흘 내내 60대 타수(69-68-69)를 유지했다.

데뷔 2년째가 되면 부진에 빠진다는 '프로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은 최혜진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해 신인상과 대상을 함께 받았던 그녀는 올해는 전관왕이 유력하다. 올 시즌 참가한 13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으니 승률 31%다. 예리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게 최혜진의 장기다. 올 시즌 그린 적중률 81.38%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드라이브 샷 거리도 253야드(11위)로 정상권이다.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 최혜진은 이날 '보완할 점'부터 이야기했다. 그는 올해 투어 65위를 기록 중인 평균 퍼트 수(31개)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가 안 풀릴때도 스코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그의 기량은 지금 미국 LPGA 투어에서 뛰어도 우승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최혜진은 2년 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적도 있다.

최혜진은 "올해는 KLPGA 투어에 전념하고 그다음에 미국 진출을 생각한다"고 했다. KLPGA 투어는 올 시즌 29개 대회 가운데 15개 대회를 마치고 14개 대회를 남겨 놓고 있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신지애가 2007년 기록한 10승이다. 최혜진이 새로운 전설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날 신지애(31)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지바현 카멜리아 힐스)에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인 미야자토 미카와 하라 에리카를 3타 차이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 3600만엔(약 3억8000만원)을 보탠 신지애는 시즌 상금 8980만엔(9억6375만원)으로 1위로 올라섰다. 신지애가 올해 상금 1위를 차지하면 한국·미국·일본 3개 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일본 투어 통산 24승째인 신지애는 통산 상금 9억엔을 돌파하며 9억3032만엔(약 99억8300만원)으로 이 부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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