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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서 1언더파 중간합계 6오버파… 올해 마스터스 우승후 두차례 메이저 컷탈락

디오픈에서 컷탈락한 타이거 우즈가 2라운드를 마치고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기적 같은 우승 스토리를 쓴 타이거 우즈(44·미국)는 이후 벌어진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두차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고, US오픈에서는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 다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에서 우즈가 골프 ‘왕좌의 게임’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나이든 골퍼로서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20년전만큼 꾸준한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라는 우즈의 하소연에 고개를 끄덕였다.
19일 디오픈 2라운드가 열린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던루스 링크스(파71·7344야드).

우즈는 2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쳤지만 중간합계 6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즈는 샷이 부정확한 탓에 3개의 파5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한게 뼈아팠다. 이틀간 파5홀에서 기록한 스코어는 2오버파였다. 우즈는 "파5홀에서 다른 스코어를 기록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보도 사진이나 경기 중엔 자주 웃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실제 경기중 경사지를 걸을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자주 힘들어 한다. 허리를 잡고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도 자주 보았다. 

우즈는 경기후 이렇게 말했다. "나이든 운동 선수로서 받아들이기 가장 힘든 것은 스물 네살때처럼 꾸준히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컨디션이 좋고 우승할 기회를 잡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나는 다른 몸을 갖고 있고 좀더 일관성 있었던스물 몇살때와는 다르다."

우즈는 앞으로 휴식을 가진 뒤 다음달 8일부터 3주에 걸쳐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노던트러스트, BMW챔피언십,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포트러시(북아일랜드)=민학수기자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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