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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올해도 US오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진은 이번 US오픈 둘째날 9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모습./USGA

US오픈 최종 라운드가 열린 16일(현지 시각) 필 미켈슨(미국)은 생일을 맞았다. 미켈슨은 1970년 6월16일 태어났다. 이날 49번째 생일이었다. 미켈슨은 "여기에 오신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줬다. 감사하다"고 했다.

하지만 미켈슨에게는 마냥 기분 좋은 생일은 아니었을 듯하다. 1992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든 미켈슨은 통산 44승을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마스터스 3승(2004·2006·2010년), PGA챔피언십(2005년)과 디 오픈(2013년)에서 1승씩을 거뒀다. US오픈 정상에만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남자 골프에서는 5명(진 사라젠,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만 달성한 기록이다. 마스터스가 메이저 대회가 되기 전 시대를 기준으로 해도 보비 존스를 포함해 6명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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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은 US오픈과는 ‘애증의 관계’다. 이번 대회까지 총 28차례 출전해 준우승 6회(1999·2002·2004·2006·2009·2013년)를 기록했다. 페블비치와의 인연도 남다르다.

프로로서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가 1992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오픈이다. 미켈슨은 페블비치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올해 2월 우승을 포함해 5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시간을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100년 전 페블비치는 미켈슨의 외할아버지 알 산토스가 캐디로 일했던 곳이다. 미켈슨은 페블비치에 올 때마다 외조부가 캐디로 일하면서 팁으로 받았던 동전을 볼 마크로 사용하고 있다.

49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미켈슨은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오버파로 공동 52위에 올랐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희망도 더욱 멀어졌다.

한편, 개리 우들랜드(미국)가 최종일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브룩스 켑카(미국·10언더파 274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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