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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1R 1언더파 공동 28위… 로즈 6언더파 단독 선두 

타이거 우즈가 US오픈 1라운드 5번 홀 그린 주변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리고 있다. 우즈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50%에 그쳤다./USGA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 세계에서 아이언을 가장 잘 다루는 골퍼로 꼽힌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 적중률 1위(72.86%)에 올라 있다. 우즈가 드라이버 샷을 좀 더 똑바로 날리고, 짧은 퍼팅의 성공률이 높았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승수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 우즈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첫날에는 아이언에 발목이 잡혔다. 대신 자주 말썽을 부리던 퍼팅이 ‘효자’ 노릇을 했다. 1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우즈는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28위인 우즈는 단독 선두로 나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6언더파 65타)에 5타 뒤져 있다. 

우즈는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내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후 6~7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한 우즈는 나머지 11개 홀에서는 파를 기록했다. 

이날 우즈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71%, 그린 적중률은 50%, 총 퍼트 수는 25개였다. 어프로치 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1.166타였다. 어프로치 샷에서만 출전 선수 평균보다 1타 이상을 더 쳤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3.539타였다. 

우즈는 특히 아이언의 거리 감각이 날카롭지 못했다. 짧게 치는 바람에 러프나 벙커에 공을 빠트리는 경우가 잦았다. 14번 홀(파5)에서는 벙커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이 돼 러프로 갔고,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타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약 9m의 파 퍼트를 성공했다. 우즈는 마치 버디를 잡았을 때처럼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우즈는 경기 후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실수를 하려고 했다"며 "몇 개의 중요한 퍼트를 성공했다. 모두 오르막 라이였는데 이 코스에서는 그게 중요한 열쇠다"고 했다. 이어 "오늘 언더파를 쳐서 만족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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