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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우들랜드가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당시 파3 16번 홀에서 다운증후군 골프 선수인 에이미 보커스텟이 파 세이브에 성공하자 따뜻하게 안아주며 축하해 주고 있다./PGA 투어 동영상 캡처

"너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용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거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9회 US오픈에서 우승한 게리 우들랜드(35·미국)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누군가와 화상 통화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대개 이런 대화의 상대는 애인이나 아내일 확률이 99%다. 하지만 우들랜드가 고마움을 표시한 이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20세 여성 골퍼인 에이미 보커스텟이었다.

우들랜드와 보커스텟의 인연은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회 주최 측은 다운증후군 환자 최초로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는 골프 선수였던 보커스텟을 초청했다. 스페셜 올림픽 선수이기도 한 보커스텟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라다이스 밸리 커뮤니티 대학에 재학 중이었다.

보커스텟은 선수들의 연습라운드 때 대회장인 TPC 스코츠데일의 상징인 파3 16번 홀에서 시범적으로 한 홀 플레이를 하기로 돼 있었는데 디펜딩 챔피언인 우들랜드가 그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보커스텟은 우들랜드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날렸으나 공은 벙커로 향했다. 우들랜드가 벙커에 들어간 공을 그냥 꺼내자고 했지만 보커스텟은 있는 그대로 치겠다고 했다. 그는 벙커 샷을 홀 2.5m 거리에 붙인 뒤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해 관중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우들랜드는 보커스텟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우들랜드는 "지금까지 골프 코스에서 누군가를 그렇게 응원해보기는 처음이었다"며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고 했다. 에이미에게는 "네가 우리의 영웅"이라고도 했다. 둘은 이후 서로의 팬이 됐다. 

보커스텟은 이번 대회 기간 집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우들랜드가 우승하는 순간 다 함께 환호성을 내질렀다. PGA 투어는 이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게리 우들랜드가 US오픈 우승 기자회견 후 에이미 보커스텟과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알렉스 마이어 트위터 동영상 캡처

우승 기자회견 후 보커스텟과 화상통화를 한 우들랜드는 시종 미소를 지으며 "너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용했다"며 "조만간 만나서 골프를 즐기자"고 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우들랜드의 우승이 동료들로부터 환영 받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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