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PGA민수용 |
홍순상(38)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14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홍순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홍순상은 2위 서요섭(23)과 조병민(30), 그리고 이즈미다 다이지로(일본·이상 8언더파 134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1위로 나섰다.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홍순상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지난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이다.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약 6년 만에 통산 6승 고지에 오른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홍순상은 첫 2개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1·3번 홀 버디에 이어 막판 7·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홍순상은 경기 후 "아이언 샷이 잘 됐다. 핀에 붙은 샷이 많았고, 오르막 퍼트를 많이 남겨둬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잘 풀릴지 예상하지 못했다. 아직 이틀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경기에 집중하겠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서요섭은 3언더파를 보태며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다. 조병민도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첫날 선두로 나섰던 이동민(34)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7언더파 공동 5위로 밀렸다. 국내 2승 외에도 일본에서도 3승을 거둔 황중곤(27)을 비롯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위창수(47)와 정지호(35) 등도 공동 5위다.
유럽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효원(32)은 6언더파 공동11위,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은 5언더파 공동 16위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은 3언더파 공동 31위다.
장타 전문 선수인 팀 버크(미국)는 전날 17오버파에 이어 이날 14오버파를 쳐 합계 31오버파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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