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은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 공동 8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CJ컵 당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모습./JNA |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 공동 8위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23위로 출발했다. 31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이경훈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앤드류 파트넘,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과 공동 8위다. 7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라이언 무어(미국)와는 3타 차다.
이경훈은 2~3번 홀과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낸 뒤 7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 들어서는 10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웹닷컴 투어를 거쳐 올 시즌 PGA 투어에 합류한 이경훈의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다.
무어는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6언더파 단독 2위에서 추격 중이다. 스피스는 한동안 부진했지만 최근 퍼팅 감각이 살아나며 예전의 모습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김시우(24)는 3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우즈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필 미켈슨(미국)도 우즈와 함께 공동 23위다. 우즈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샘 스니드의 최다승(82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우즈는 경기 후 "그린이 부드러워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5~6언더파를 쳤을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이날 8차례 그린을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한 우즈의 조는 시간 지연에 따른 경고를 받기도 했다. 우즈는 "후반 홀에서는 계속 시간을 재 다소 신경이 쓰였고, 빨리 걸어야 했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2오버파 공동 78위, 로즈는 3오버파 공동 88위로 부진했다.
안병훈(28)과 임성재(21)는 이븐파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최경주(49)는 4오버파, 강성훈(32)은 5오버파, 김민휘(27)는 7오버파를 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 당장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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