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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4R 합계 13언더파… 최경주 2언더파 공동 28위 

함정우가 SK텔레콤 오픈 최종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SK텔레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던 함정우(25)가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함정우는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공동 2위 이수민(26)과 정지호(35·이상 11언더파 273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함정우는 아마추어 시절 중고연맹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컵을 휩쓸며 아마추어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던 선수다. 하지만 2016년 군 전역 후 치른 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낙방했고, 2017년 진출한 일본 무대에서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KPGA 투어에 진출한 함정우는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3차례 입상하며 신인왕(명출상)을 수상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나섰다가 5오버파를 치며 우승을 놓친 아픔도 말끔히 씻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함정우는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지만 후반에 힘을 냈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함정우는 13번 홀(파4)에서는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핀까지 121m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강력한 백스핀이 걸리면서 뒤로 끌리더니 홀에 쏙 들어갔다. 이 이글로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함정우는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마지막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마친 함정우는 양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유럽에서 활동하다 올해 KPGA 투어에 합류한 이수민(25)은 공동 선두로 나섰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1언더파로 정지호와 함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국내(2승)와 일본(3승)에서 5승을 거둔 황중곤(27)이 10언더파 단독 4위에 올랐다. 이 대회 최다승(3승) 보유자인 최경주(49)는 2언더파로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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