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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잭 니클라우스(79)가 주최하는 대회다.

골프의 전설이자 코스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그가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지은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참가 대회 수를 확 줄인 타이거 우즈(44)가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니클라우스가 반색이다.

PGA투어는 우즈가 출전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흥행과 시청률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대회 주최자 니클라우스로선 흥행 보증수표를 받아든 셈이다. 게다가 다섯 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우즈가 이번에 정상에 오른다면 샘 스니드가 보유하고 있던 PGA투어 통산 최다승(82승)의 타이 기록을 세운다. 우즈 외에도 필 미켈슨,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로즈, 애덤 스콧 등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현지 미디어의 관심도 메이저 대회를 대하듯 한다.

얼마나 흡족한지 니클라우스는 입만 열면 우즈를 칭찬한다.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은 스포츠가 주는 최고의 감동" "6월 US오픈도 우즈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우즈는 전성기 시절엔 니클라우스와 아널드 파머가 주최하는 대회에는 가급적 출전했지만, 부상이 이어진 이후엔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우즈와 니클라우스의 관계도 한때 불편했다고 한다. 니클라우스는 몇 년 전 인터뷰에서 "우즈와 진짜 대화를 나눠 본 적이 거의 없다"고 밝혀 골프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

어릴 때부터 우즈는 메이저 최다승(18승) 기록을 보유한 니클라우스를 넘어설 존재로 생각하고 강한 경쟁의식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클라우스도 현역 시절 승부 근성이 가장 강한 선수로 통했었다.

하지만 인생의 깊은 굴곡을 헤치고 나온 우즈는 그동안 어색하거나 불편했던 관계들도 정리 작업에 나선 것 같다. 지난해 껄끄러운 관계였던 미켈슨과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를 함께하고 이벤트성 매치 플레이도 벌였다. 우즈가 두말없이 이번 대회에 나선 것만으로도 니클라우스에 대한 최고의 예우라는 평이다. 니클라우스와 우즈가 시대를 넘어 경쟁하고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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