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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고진영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LPGA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더불어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고진영(24)이 "몹시 흥분되고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각)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포인트 7.20점을 획득해 6.84점의 박성현(26)을 제치고 새로운 세계 1위가 됐다.

고진영이 세계 1위에 오른 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다. 신지애(31)가 2010년 1위에 올랐고, 박인비(31)가 2013년, 유소연(29)과 박성현은 2017년 랭킹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몹시 흥분되고 이렇게 영광스러운 성과를 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항상 코스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1위가 돼 큰 영광이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캐디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했다.

고진영은 전날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6차례의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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