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최종 라운드가 벌어질 14일(현지 시각) 오후에 뇌우가 예보되자 마지막조 출발 시각을 예전보다 5시간 이상 앞당긴 오전 9시 20분(한국 시각 14일 오후 10시20분)으로 하고 전통적인 2인 1조 대신 3인 1조로 경기 방식을 바꾸고, 1번홀과 10번홀에서 동시 출발하도록 하는 등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비상 대책을 13일 발표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월요일부터 자주 비가 내리고 있고 2라운드 도중 뇌우 경보로 한 차례 경기가 중단된 적도 있다. 잦은 비로 오거스타의 악명 높던 ‘유리알 그린’이 부드러워지면서 예전보다 좋은 스코어가 나오고 있다.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모든 사람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찍 출발하는 것이 일요일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1번과 10번홀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조의 출발시간은 오전 7시30분(한국 시각 14일 오후 8시30분)으로 오거스타내셔널은 오전 7시15분 팬들이 골프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인 1조로 경기할 경우 라운드를 마치는 데 보통 4시간30분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연장전 없이 72홀 경기로 끝날 경우 제83회 마스터스챔피언은 14일 오후 2시20분(한국 시각 15일 오전 3시20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거스타=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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