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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우승 때 90도 꺾이는 ‘칩인 버디’...이번에도 경사 이용한 절묘한 버디로 승부 결정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자 갤러리들이 모두 일어나 환호하고 있다. 우즈는 14년 전인 2005년 우승 때도 이 홀에서 ‘기적의 칩샷’을 선보이며 그린 재킷을 입었다./오거스타내셔널

지금도 회자되는 마스터스의 명장면 중 하나는 2005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종 4라운드 16번 홀에서 선보인 ‘기적의 칩샷’이다. 당시 우즈는 파3인 이 홀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냈다. 

파 세이브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우즈가 날린 칩샷은 그린에 떨어진 뒤 90도로 꺾이면서 경사를 타고 구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홀 앞에서 약 1.5초 동안 멈춘 뒤 거짓말처럼 빨려들었다. 공이 들어가면서 우즈의 스폰서인 나이키의 로고가 드러나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우즈는 이 버디 덕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들어갔고, 네 번째 그린 재킷을 입었다. 

15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3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 후반 들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12번(파3)과 15번 홀(파5)에서 연거푸 더블보기를 범하며 자멸한 가운데 우즈는 15번 홀 버디로 1타 차 살얼음판 선두로 나섰다. 

이어진 파3 16번 홀. 우즈가 날린 티샷은 홀 우측 그린 경사에 맞더니 서서히 홀을 향해 내려오기 시작했다. 티잉 구역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우즈는 "컴 온! 컴 온!"이라고 외쳤다. 

14년 전의 ‘데자뷰’였다. 그때처럼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공은 홀 약 80cm 거리에 멈췄고, 우즈는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2타 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우즈는 이날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경쟁자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다섯 번째 그린 재킷을 입었다. 메이저 15승, 통산 81승째다. 이전까지 14차례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54홀 리드 후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이번에는 처음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우즈는 경기 후 "후반에는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가 있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몰려 있어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며 "왜 내 머리가 빠졌는지 알게 됐을 것이다. 이건 힘든 일이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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