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28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챔피십부터 올 시즌을 시작한다./KLPGA |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무대다.
LPGA 투어는 올 시즌 4개 대회를 치렀지만 박인비는 그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박인비는 지난해부터 삶과 일의 균형을 유지하는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을 추구하고 있다.
박인비가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이후 3개월 만이다. L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이다.
2007년 LPGA 투어에 뛰어든 박인비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뿐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까지 추가해 골프 역사상 최초로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이제 1승만 더 보태면 통산 2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5년과 2017년 우승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도 있다. 한동안 목표의식이 사라졌던 박인비에게는 박세리(42)가 가지고 있는 한국인 최다승(25승)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새로운 동기 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경쟁자들은 만만치 않다. 63명만 출전해 컷 없이 4라운드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모두 참석하는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 외에도 세계 랭킹 2위 박성현(26)을 비롯해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통산 4승째를 거둔 양희영(30), 개막전 우승자 지은희(33), 꾸준함의 상징 유소연(29), 여기에 전인지(25), 김효주(24), 김세영(26), 고진영(24) 등이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첫날 세계 1~3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박성현(26), 이민지(호주)를 한 조로 편성했다. 박인비는 유소연(29), 렉시 톰프슨(미국)과 묶였다.
‘핫식스’ 이정은(23)도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2주 전 호주여자오픈을 시험 무대로 삼은 뒤 지난주 대회는 건너뛰고 말레이시아에서 최종적으로 샷을 점검했다. 지난해 우승자는 미셸 위(미국)다.
한참 지난 기사를 언제까자 게재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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