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가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9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민수용 골프전문 사진작가 |
‘베테랑’ 지은희(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화끈한 버디 행진을 펼쳤다. 지은희는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10개나 쓸어담았다.
지은희는 9언더파 63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신지은(27), 이민지(호주), 대니엘 강(미국·이상 7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는 이날 티샷과 아이언, 퍼트 3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졌다. 페어웨이는 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그린은 딱 2차례만 놓쳤다. 총 퍼트 수는 25개에 불과했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낸 지은희는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실수는 그게 유일했다. 이후 5~6번 홀에서 2연속 버디, 8~11번 홀에서는 4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13, 15, 17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5승째를 거둔 지은희는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자신이 올해 개막전에서 세운 LPGA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만 32세8개월)을 경신하게 된다.
지은희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며 "스윙을 바꾸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 대회도 우승하고 지금도 공이 잘 맞는다.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우승해 내 기록을 스스로 넘어서면 더욱 기쁠 것"이라고 했다.
신지은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범했고, 이민지는 버디만 7개를 챙겼다. 제니퍼 송(미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6언더파 공동 5위다.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언더파 공동 10위다.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에 더블보기도 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양희영(30)과 전인지(25)도 3언더파다. 7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컷없이 4라운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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