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내달 1일 개막하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약 8개월 만에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다./KPGA민수용 |
최경주는 수술 전후 몸무게를 14kg 가량 줄이고 젊은 시절의 몸을 만들기 위해 땀을 흘렸다. 최경주는 "25년의 투어 생활 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였다"고했다.
최경주가 PGA 투어에 복귀한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다음 달 1일(한국 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리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 그 무대다.
이 대회는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갤러리들의 음주와 고함, 야유가 허락된다. 하루에 10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찾는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골프 축제다. 특히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탠드로 둘러싸인 파3 16번 홀은 이 대회의 상징이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컷 통과에 맞췄다. 오랜 만의 출전인 만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최경주와 동갑인 필 미켈슨(미국)이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애리조나 주립대를 나온 미켈슨에게 이 대회는 ‘안방’이나 다름 없다. 미켈슨은 "피닉스오픈은 내 골프 인생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30번째 출전으로 이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되는 미켈슨은 통산 44승째를 노리고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이 대회 최다승(4승) 선수로도 등극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 외에 ‘새신랑’ 안병훈(28)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PGA 투어에 대회에 출전한다. 배상문(33), 강성훈(32), 김민휘(27), 김시우(24), 임성재(21)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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