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대회로 PGA 투어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 우승하며 재기한 양용은(47·사진)이 시즌 첫 대회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시작한다. 11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소니 오픈이 그 무대다.
지난해부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양용은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양용은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미국과 유럽 투어 시드를 잃었다. 몇년간 목과 등 부상으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는 2018년 일본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 통과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JGTO 주니치 크라운스에서 2010년 코오롱 한국 오픈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살아났다.
양용은은 대회가 열리는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하와이 집을 갖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이 대회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가다듬었다. 양용은은 "지난해 1승을 올렸으니 올해도 1승을 거두고 싶지만 진짜 목표는 '안 아프고 골프를 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집 근처 피트니스센터에서 일주일에 서너 차례 근육 운동을 하며 몸 만들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전성기 시절 90kg에 육박하던 그의 몸무게는 지난해 81kg으로 빠졌다. 올해는 3kg 정도 감량을 더할 예정이다. 배상문과 김시우·강성훈 등도 올해 처음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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