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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챔피언십 최종 3R, 합계 10언더파 정상...이소영 1타 차 준우승
박지영이 효성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박지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9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의 트윈도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보탰다.

박지영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이소영(21·9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2006년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통산 2승째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 3일 동안 보기를 딱 1개만 범할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뛰어났다. 

이날 2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후반 들어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7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이소영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몇 차례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박지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러프로 보냈으나 어프로치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뒤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환호했다. 

약 2년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박지영은 경기 후 "안 울려고 했는데 첫 우승 이후 고생한 생각 나 눈물이 났다"며 "2018시즌이 끝난 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너무 기쁘다"고 했다. 

먼저 경기를 끝내고 기다리던 이소영은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선두로 출발했던 박민지(20)는 2타를 잃는 바람에 8언더파 단독 3위로 밀렸다. 최혜진(19)은 이븐파 공동 25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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