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히어로 월드챌린지 첫날 1오버파로 부진했다./USA투데이 스포츠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첫날 부진했다. 고질적인 발목 문제도 다시 튀어나왔다. 30일(한국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알바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 완벽한 아이언 샷에 이은 버디로 라운드를 마친 후 동반자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웃으면서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스코어는 좋지 않았다. 1오버파 73타로 18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16위다.
우즈는 버디 4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2개에 트리플 보기도 1개를 범했다. 평소와는 반대로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만 놓칠 정도로 드라이브 샷은 안정적이었나 아이언 샷이 들쭉날쭉 하고 쇼트 게임도 정교하지 못했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꾼 우즈는 파3 12번 홀에서 한꺼번에 3타를 까먹는 실수를 범했다. 티샷을 왼쪽으로 당기며 그린을 놓친 데 이어 칩샷을 짧게 치는 바람에 공이 굴러내려와 워터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우즈는 그나마 15번 홀(파5)에서 6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켰고, 18번 홀(파4)에서는 170야드 남은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 80cm 거리에 붙여 다시 1타를 만회했다.
우즈는 이날 조심조심 걷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발목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우즈는 "지난 몇 달 동안 발목이 아팠다"며 "지금도 같은 문제"라고 했다. 우즈는 2008년 오른쪽 아킬레스 건이 찢어지고, 2011년 마스터스 때는 왼쪽 아킬레스 건에 부상을 입는 등 오랜 기간 다리 때문에 고생했다.
선두는 2명의 패트릭이 차지했다. 패트릭 리드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7언더파 65타를 쳤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4언더파 공동 3위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토머스와 함께 2언더파 공동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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