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LF포인트 왕중왕전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세영 |
15일 전남 장흥군 JNJ 골프장(파72). 하얗게 핀 억새가 포근한 날씨와 어우러져 남도의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 이날 최혜진은 LF포인트 왕중왕전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가졌다.
최혜진은 "지난해에는 잘 몰랐는데 올해는 프로 신분으로 1년을 치러보니 심적으로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라며 "시즌이 다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 지난주에는 신인왕과 대상을 탔다고 축하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최혜진은 이어 "이번 대회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내려왔다. 그래도 즐기는 건 즐기는 거다.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상금도 많이 타서 그 돈으로 쇼핑도 하고, 여행도 가고 싶은데 스케줄 때문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정규 시즌을 모두 마친 뒤 열리는 이번 대회는 LF포인트 상위 랭커 8명과 초청 선수 2명을 합쳐 총 10명만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LF포인트는 시즌 동안 매 대회 순위와 타수, 연속 톱10, 컷 오프 등을 점수로 환산한 것이다.
포인트는 대회를 앞두고 타수로 조정된다. 포인트 랭킹 1위는 3언더파, 2~3위는 2언더파, 4~6위는 1언더파, 9~10위는 이븐파를 부여받는다. 이 스코어를 기본으로 이틀간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올 시즌 상금왕과 평균타수상을 차지한 이정은은 이븐파로 출발한다. 지난주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미국 원정길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제 실력 발휘를 못했던 이정은은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했는지가 관건이다.
2013년 창설돼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퍼팅 달인’ 이승현은 두 차례(2013년, 2016년) 정상에 오른 인연이 있다. 이승현은 "여기 그린이 생각보다 어려운데 우승할 때마다 퍼팅이 잘 됐다"고 했다. 이승현은 오후 내내 연습 그린에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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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부담이 너무 컸었나봐요. 추스리고 내년 시즌에 또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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