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KPGA박준석 |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이정은은 상금왕과 평균타수상 2연패에 성공했다. ‘특급 루키’ 최혜진은 신인왕에 이어 대상까지 차지했다.
11일 경기도 여주 페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박민지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유나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둘은 파로 비긴 뒤 같은 홀에서 열린 두 번째 연장에서 박민지는 2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반면 박유나의 버디 퍼트는 홀을 스치고 나왔다. 박민지의 시즌 첫 우승이다. 지난해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 우승 이후 17개월 만의 통산 2승째다.
박민지는 경기 후 "지난해 첫 우승 이후 간절하게 기다려 왔던 우승이라 행복하고 기쁘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서 두 번째 우승을 빨리 하지 않으면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해서 더욱 간절했다. 그런데 욕심을 낼수록 우승이 더 멀어졌다"며 "그동안의 압박감을 이제 떨칠 수 있게 됐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했다.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상금왕과 대상 등 각 부문별 수상자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결정됐다. 이정은은 시즌 상금 9억5764만원으로 배선우(8억8403만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69.8705타로 평균타수상도 확정했다.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했던 최혜진은 데뷔 첫해 대상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2001년 대상이 신설된 후 루키가 신인왕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한 건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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