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이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환호하고 있다./KPGA민수용 |
이정환의 별명은 ‘아이언 맨’이다. 아이언을 잘 다뤄서다. 그의 장기는 시즌 마지막 대회, 마지막 홀에서 빛났다.
11일 경기도 안성 골프존카운티 안성H 골프장(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이정환은 같은 조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던 이성호에게 1타 뒤진 채 18번 홀을 맞았다.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선 이정환은 3라운드까지 사용하지 않던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다. 두 번째 샷은 핀까지 128m 남은 상황. 이정환의 8번 아이언을 떠난 공은 홀 1.5m 거리에 붙었다. 이에 비해 선두를 달리던 이성호의 두 번째 샷은 홀 17m에 거리에 떨어졌다.
이정환은 결국 버디를 잡아냈고, 이성호는 3퍼트 보기를 범했다. 우승컵의 주인은 그렇게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이정환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이성호와 정지호(이상 5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이번 시즌 후 입대를 계획 중인 이정환의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6월 카이도 골든 V1오픈 이후 1년 5개월 만에 거둔 통산 2승째다.
이형준은 5오버파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대상 포인트 4662점을 쌓아 박효원(4524점)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이형준은 다음 시즌 유럽투어 시드와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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