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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M클래식 최종 4R 19언더파 동타 뒤 연장전 끝 우승...임성재 공동 37위 

찰스 하웰 3세가 RSM클래식 우승 후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PGA투어 트위터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라 심적 부담이 컸던 탓일까. 찰스 하웰 3세(미국)의 첫 홀 티샷은 벙커에 빠진 데 이어 두 번째 샷은 30m도 못 날아가고 러프로 들어갔다. 시작부터 보기. 두 번째 홀 티샷은 오른쪽 워터 해저드 구역으로 날아갔다. 이번엔 더블보기를 범해 2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11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는 그렇게 허망하게 날아가는 듯했다. 하웰 3세는 그러나 남은 홀에서 6타를 만회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정상에 올랐다. 우승 뒤에는 그린에 쪼그려 앉아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 때는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아이가 각각 한쪽 뺨에 키스를 해주는 달콤함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웰 3세는 이 대회 전까지 통산 2승을 거뒀으나 당시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이었다. 아이들이 아빠의 우승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19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클래식 최종 4라운드. 하웰 3세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하웰 3세는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4.5m의 우승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7년 닛삿오픈 우승 이후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달러(약 12억9000만원)다. 이번 우승으로 하웰 3세는 내년 4월 마스터스 출전권도 얻었다. 그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에서 태어났지만 2012년 이후 6년 동안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하웰 3세는 출발과 동시에 실수를 해 3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는 오히려 3타 뒤지는 상황에 몰렸다. 하웰 3세는 그러나 이후 차근차근 타수를 줄였다. 10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회복한 그는 15~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앞서 경기를 한 로저스와 동타를 기록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둘은 파로 비긴 뒤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하웰 3세는 버디를 잡아 마침내 우승을 달성했다.

로저스는 전날 9언더파에 이어 이날 8언더파를 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생애 첫 우승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괴력의 장타자 캐머런 챔프(미국)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16언더파)에 올랐다.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경쟁까지 뛰어들었던 ‘보험 설계사 골퍼’ 제이슨 고어(미국)는 2타를 잃어 공동 15위(13언더파)까지 밀렸다.

웹닷컴 투어 상금왕 출신의 임성재는 공동 37위(10언더파), 배상문은 공동 59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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