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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사상 첫 전관왕 싹쓸이
투어 최종전은 톰프슨이 우승

19일 막을 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렉시 톰프슨(미국)이 1년 2개월 만에 우승하면서 막을 내렸다. 톰프슨은 18언더파 270타로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4타 차로 이겼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9일 각종 트로피(왼쪽부터 올해의 선수, 최다 톱10상, 최저타수상,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레이스 투 CME글로브)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는 모습. /AFP 연합뉴스
 LPGA 투어는 "두 주인공이 등장했다. 한 명은 사상 첫 전관왕을 차지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고, 다른 한 명은 재기의 샷을 날린 톰프슨"이라고 전했다.

쭈타누깐은 올해 신인들만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을 제외하고는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인 그는 올 시즌 상금 274만달러로 유일하게 200만달러를 넘겼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글로브 포인트 1위로 보너스 100만달러까지 받았다.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같은 주요 타이틀을 비롯해 톱10 최다 진입(보너스 10만달러), 5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시즌 최다승(박성현과 함께 3승)까지 싹쓸이했다. 쭈타누깐은 "정말 자랑스럽다.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쭈타누깐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경빈 골프아카데미원장은 "쭈타누깐은 원래 장타력이 뛰어난데 올해 들어 쇼트게임과 퍼팅 능력까지 최고 수준이 되면서 빈틈없는 선수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쭈타누깐은 라운드당 퍼트 수가 28.69개로 LPGA 투어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레귤러 온을 했을 때 퍼트 수는 1.672개로 1위다. 레귤러 온은 파4홀에서 2온, 파5홀에서 3온 이내로 공을 그린에 올렸을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당연히 버디 수 1위(470개)로 이어졌다. 이전까지 쭈타누깐의 유일한 약점은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도 다른 선수보다 더 멀리 나가기 때문에 거의 드라이버를 잡지 않아 사실상 약점이 없는 셈이다. 톰프슨은 지난해 마지막 홀에서 짧은 파 퍼팅을 놓쳐 대회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을 놓쳤던 아픔을 1년 만에 씻어내고 통산 10승째를 올렸다.

한국은 박성현의 3승을 비롯해 박인비, 고진영, 지은희, 유소연, 김세영, 전인지가 나란히 1승씩 올리면서 모두 9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시 9승을 거둔 미국과 나란히 최다승 국가에 올랐다. 한국은 2015년(15승), 2016년(9승), 2017년(15승)에 이어 4년째 LPGA 투어 최다승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하반기 들어 미국(9승)과 태국(5승), 일본(2승), 캐나다(2승) 등의 거센 추격에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한층 경험이 쌓인 박성현이 쭈타누깐의 아성에 도전하고, Q스쿨을 1위로 통과한 이정은(22)이 가세하는 등 내년엔 더 짜임새 있는 진용을 갖춰 더욱 흥미로운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내년 LPGA 투어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시즌 개막전은 내년 1월 17일 개막하는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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