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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챔피언십 1R 보기만 3개, 최혜용 5언더파 단독 선두

이정은이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피로가 덜 풀린 탓일까. 상금왕과 평균타수상을 눈 앞에 둔 이정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부진했다. 9일 경기도 여주 페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이정은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했다. 3오버파 75타로 공동 62위다. 단독 선두로 나선 최혜용(28·5언더파 67타)에 8타 뒤져 있다. 이정은은 2주간 8라운드 144홀 일정으로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치른 뒤 지난 6일 귀국했다.

이정은은 Q시리즈에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지만 2주간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치른 데다 돌아온 지 며칠 되지 않아 아직 시차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이정은은 이날도 새벽에 잠을 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역전을 노리고 있는 배선우(24)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언더파 공동 13위다.




최혜용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2주 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최혜용은 "일주일 동안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도 보면서 푹 쉬었다. 다 털어버리고 나왔더니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상금 70위 이내만 나올 수 있는) 이번 대회에 나온 것만으로도 기쁘다. 우승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초희(26)와 롯데 후원을 받는 김지현(26)이 4언더파 공동 2위다. 대상 경쟁을 벌이는 최혜진(19)과 오지현(22)은 각각 공동 34위(1오버파), 공동 51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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