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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8일 열린 CJ컵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JNA골프
김시우(23)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미 2승을 올렸다. 김시우는 그러나 미국에서 프로 데뷔를 한 까닭에 한국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런 김시우가 홈팬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18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CJ컵 1라운드.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김시우는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체즈 리비(미국·4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랐다.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기록했다.

김시우는 "작년에는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컸다"면서 "바람이 강해 힘든 하루였지만 올해는 첫날 경기를 잘 치러내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프로 데뷔를 미국에서 해서 한국에서 꼭 한번 우승하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살리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김시우와의 일문일답.

Q. 오늘 3언더파 69타로 마무리했다. 라운드 소감 부탁한다.
"오늘 첫 홀부터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2번 홀에서 바람을 못 읽고 쳐서 더블로 시작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게 잘 된 것 같다. 후반에는 점점 더 자신감이 생기며 바람이 불어도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했다."

Q. 오늘 1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에 잘 붙였는데 거리가 얼마나 됐다. 또한 12번 홀 버디 퍼트 거리와 18번 홀 버디 상황도 설명해 달라.
"11번 홀에서는 뒤바람이 강했다. 원래는 우드로 레이업을 해야 하는데 드라이버 친 게 그린 가까이 갔다. 70야드에서 홀 1.5m 거리에 붙였다. 12번 홀에서는 티샷을 잘 쳤다. 두 번째 샷 남은 거리가 5번 우드나 3번 우드 거리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었다. 3번 우드로 가볍게 친 게 훅이 났지만 운 좋게 살아서 6m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했다. 마지막 홀은 두 번째 샷을 한 후 버디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잘 끝냈다."

Q. 스폰서 대회이고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데 다른 대회보다 특별한 느낌이 드나. 또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는데 올해 목표는 뭔가.
"작년도 그랬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CJ컵 전에 말레이시아 시합을 다녀왔다. 한국에서 하는 첫 PGA 투어 대회라 많이 설렌다. 작년에는 다른 시합보다 긴장도 많이 되고 잘 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부담이 많이 됐었다. 올해는 최대한 마음을 컨트롤 하려고 한다. 첫날 잘 시작했으니 끝까지 잘 마무리하면 될 것 같다. 시즌 목표는 매해 1승씩 하는 거다. 새 시즌이라고 해도 거의 쉬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주 끝나고 재정비하려고 한다"

Q. 오늘 잘 쳤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각오가 좀 더 새로울 것 같은데.
"프로 데뷔를 미국에서 해서 한국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저나 한국 팬들에게도 정말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주말까지 열심히 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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