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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성현(왼쪽)과 에리야 쭈타누깐이 웃으면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박성현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 랭킹에서는 박성현이 1위, 쭈타누깐이 2위다. 그러나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쭈타누깐이 1위, 박성현이 2위다. 상금 경쟁에서도 쭈타누깐이 앞서고 있다.

둘은 지난 7일 인천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맞붙었다. 쭈타누깐이 박성현에 2홀 차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 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다음 날 나란히 마이크 앞에 앉았다. 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다. 둘은 전날 매치에 관한 분위기부터 전했다.

쭈타누깐은 "그 전에 박성현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어제는 박성현이 먼저 와서 말도 걸었다.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했다. 자신이 이긴 건 "운이 많이 따라서였다"고 했다.

박성현은 "어제 많은 팬이 저희 경기를 재미있게 보셔서 기분이 좋았다"며 "에리야가 ‘이 많은 사람이 다 너의 팬이냐’고 물어봐서 ‘아니다. 반은 내 팬이고, 나머지 반은 네 팬’이라고 답해줬다"고 했다.

그렇다면 경쟁 관계인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평소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둘은 이렇게 답했다.

"나는 사람이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 단점도 보이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제의 에리야는 장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쇼트 게임도 훌륭했다. 하나하나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 이번 주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되겠지만 수많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겠다. 이렇게 좋은 경쟁들이 내 골프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박성현)

"나는 박성현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일단 드라이버 샷이 훌륭하다. 드라이버 샷이 길게 쭉 뻗고 페어웨이에 안착한다. 너무 부러워서 박성현이 치고 나면 나도 저렇게 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으로서는 박성현에게서는 취약점이나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다."(쭈타누깐)

그럼, 둘 중 누가 더 멀리 칠까. 박성현은 "에리야는 3번 우드로 저보다 멀리 친다. 같이 칠 때는 마음을 비워야 할 정도"라고 했고, 쭈타누깐은 "제 생각은 다르다"며 서로 상대가 더 멀리 친다고 했다.

둘은 11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다시 맞붙는다. 박성현은 "해마다 파5 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올해는 공략을 바꿔서 파5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좀 더 잡겠다"고 했다. 쭈타누깐은 "러프 길고 그린이 단단해 어렵다. 버디 기회가 왔을 때 퍼팅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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