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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이승엽·우지원 등 20일 프로암 대회서 샷 대결

박찬호(왼쪽), 이승엽
시니어 투어에 참가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골프를 좋아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350야드가 넘는 장타를 때린다. 하체가 흔들릴 정도로 있는 힘껏 공을 치는데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가 시속 220㎞까지 나온 적도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시속 204㎞)보다 빨랐다.

홈런 타자 이승엽은 현역 시절 오른손잡이 클럽으로 골프를 쳐 '백돌이(100타)'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지금은 왼손으로 장타를 뿜어내고 있다.

이달 20일부터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박찬호와 이승엽, 농구 스타 출신 우지원, 한국 체조의 전설 여홍철 감독 등 스포츠 스타들이 필드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프로 골퍼들과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골프 대회다. 일반 프로암과 다르다. 1·2라운드는 기존 프로 대회와 똑같이 KPGA 투어 선수 132명이 경기를 펼쳐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3라운드부터는 상위 60명이 유명 인사(셀러브리티)와 2인 1조로 팀플레이를 한다.

프로 선수끼리 스코어를 따져 대회 우승자를 가린다. 프로 골퍼와 셀러브리티가 2인 1조로 겨룬 경기는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경기를 해 1위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재룡, 이정진, 김성수, 류시원, 오지호 등 안방 스타들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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