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왼쪽)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는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 (오른쪽). |
메이저 대회에서도 한 차례씩 정상을 밟았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13일 프랑스 에비랑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남은 시즌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둘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한 조에 편성돼 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재까지는 박성현이 쫓는 입장이다. 박성현은 세계 1위이지만 상금에서는 3위,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2위다. 반면 쭈타누깐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상금과 포인트 배점이 큰 메이저 대회이기에 박성현이 우승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2연패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쭈타누깐이 메이저 2승째를 달성하게 되면 뒤집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둘의 시선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도 쏠려 있다. 박성현은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쭈타누깐은 2016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올해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올 시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박인비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012년 이 대회 우승자다. 당시에는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다. 메이저로 승격된 건 2013년이다.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 성적을 거둔 유소연도 우승 후보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쭈타누깐 외에 렉시 톰프슨(미국)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한국 선수들과 우승컵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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