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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에 참가하지 않았던 렉시 톰프슨이 지난해 우승한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미국의 렉시 톰프슨은 이달 초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불참을 선언했다.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지난해 두 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한편으론 아픔이 많았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TV시청자의 제보로 4벌타를 받는 바람에 우승을 날렸다. 어머니는 암 투병을 했으며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잠시 휴식을 취했던 톰프슨은 16일 밤(한국시각)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창설된 대회로 톰프슨이 초대 챔피언이다.

톰프슨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1년 반 동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그걸 보여줄 수 없었다. 코스에선 여전히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지만 나는 23살의 여자다. 그저 골프만이 아니라 삶을 즐겨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톰프슨 외에 세계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박성현, 유소연, 고진영 등이 출전한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불참한다.

대회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안에 15~18번 홀이 설치된 특이한 코스다. 인디 500과 마찬가지로 챔피언은 우유를 들이 붓는 우승 세리머니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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