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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대회서 6위 이내 5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타이거 우즈가 PGA챔피언십 최종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 모습에 엄청나게 많은 갤러리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그 팬들 사이에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와 미주리주 주지사 등 유명 인사도 많았다. 우즈가 "이렇게 많은 갤러리를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였는데, 세인트루이스 사람들이 모두 골프장으로 몰려들었다는 농담까지 나왔다. 13일 막을 내린 제100회 PGA챔피언십은 타이거 우즈(43·미국)가 타임머신을 타고 2009년 성추문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우즈는 이날 8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제까지 80차례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마지막 라운드 최고 성적이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것도 2009년 양용은에게 역전패를 당한 이후 9년 만이었다.

우즈는 올해 이번 대회까지 14개 대회에서 6위 이내 성적을 올린 게 5차례나 된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를 때 1199위이던 세계 랭킹이 이제 26위까지 올랐다. 9월에 열리는 라이더컵에도 출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동 6위로 끝났던 디오픈과 준우승을 차지한 이번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즈는 큰 숙제 하나를 남겨 놨다. 티샷의 부정확성이다. 우즈는 이날 10번 홀까지 단 한 번도 페어웨이를 적중시키지 못하는 등 페어웨이 적중률 35.7%를 기록했다. 신들린 듯한 퍼팅(퍼트 수 23개)이 아니었다면 어떤 성적이 나왔을까? 우즈의 전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는 6년 전 펴낸 책 '빅 미스(The Big Miss)'에서 이런 예언을 했다. "우즈는 드라이버 샷으로 인한 빅 미스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연습 때는 똑바로 멀리 치다가도 대회만 나가면 흔들린다. 우즈가 재기에 성공하더라도 이 드라이버 공포증을 없애지 않으면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을 추가하기 힘들 것이다. 그나마 아이언 티샷이 가능한 디오픈에서 가능성이 있다."

엄청난 '타이거 열풍'을 전 세계에 다시 일으키고 있는 우즈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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