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째를 맞는 PGA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하게 된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 타이거 우즈(왼쪽부터). /PGA 투어 홈페이지 |
올해 대회는 오는 9일 밤(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골프장(파70)에서 열린다.
100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빅네임’들을 흥행카드로 한껏 활용하는 분위기다. 1·2라운드에서 이들을 한 조로 묶은 것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포스트 타이거’를 꿈꾸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플레이를 하게 됐다.
올 시즌 메이저 챔피언인 패트릭 리드(미국·마스터스), 브룩스 켑카(미국·US오픈),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디오픈)도 한 조에서 경기한다. 조던 스피스(미국), 존 람(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그랜드)도 같은 조다.
우즈에게는 ‘10년 만의 메이저 탈환’을 위한 올 시즌 마지막 도전이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은 데다 전성기 시절만큼의 카리스마가 결여돼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토머스는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A)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토머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그가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이 공동 2위보다 못한 성적을 내면 된다. 또 토머스가 2등을 하더라도 존슨이 공동 18위 이하 등의 성적을 내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리드와 켑카, 몰리나리는 메이저 2승을 노리고 있다.
2015년 스피스가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이후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거둔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스피스가 우승하면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지난해 디오픈에 이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 김시우, 김민휘, 임성재, 그리고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한 양용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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