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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매년 참가하는 애착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인비는 “매년 참가하는 애착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폭염을 피해 2주간의 휴식을 가졌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제주 오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첫 대회다. 박인비는 2014년부터 빠짐없이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박인비는 삼다수 홍보대사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 대회 첫 정상도 노리고 있다. 박인비는 예년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마친 후 제주로 직행하는 빠듯한 일정에 쫓겼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국내에 돌아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박인비는 “지난 우승으로 조금은 편해진 마음을 가지고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스코어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임할 생각이다. 매년 참가하는 애착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올해부터 미국에서 활동 중인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올해 처음으로 KLPGA 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떨리고 기쁘다”며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체력 부담이 쌓여 있지만 휴식을 잘 취하고 잘 먹고 있다. 작년 우승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국내파 대표 선수로는 최혜진이 첫 손에 꼽힌다.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를 비롯해 대상 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부문 등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모든 일은 시작과 마무리가 중요하다. 상반기 시작과 마무리를 잘했기 때문에 하반기의 시작도 잘 하고 싶다”고 했다.

상금 랭킹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오지현과 장하나도 시즌 3승을 목표로 출전한다. 지난해 전관왕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아직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이정은은 분위기 반전을 엿보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한국 여자 대표로 출전하는 유해란(숭일고2)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편, 박인비는 매년 이 대회에 골프꿈나무 육성 기금 20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8일 열린 프로암 대회에는 16명의 꿈나무들이 초청돼 박인비, 고진영, 최혜진, 오지현 등과 함께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했다. 박인비는 9일 열리는 공식 연습일에는 꿈나무를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도 한다. /올댓골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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