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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디오픈 4R 8번홀 현재 7언더로 공동 선두에 올라

23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디오픈(브리티시 오픈) 4라운드. 이번 대회는 부활한 타이거 우즈(43)와 타이거를 보며 골퍼의 꿈을 키운 조던 스피스(25), 잰더 쇼플리(25·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 등 '타이거 키즈'가 뜨겁게 격돌한 대회였다.
빨간 셔츠 입고 주먹 불끈 쥔 우즈 - 검은 모자, 빨간 셔츠 그리고 검은 바지. '대회 최종일 라운드 의상'을 차려 입은 타이거 우즈는 예전 골프 황제의 위용을 보여줬다. 22일(현지 시각) 디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퍼팅을 성공한 후 오른 주먹을 불끈 쥔 우즈. /EPA 연합뉴스
 대회 최종일 그의 상징과도 같은 특유의 빨간 셔츠를 입고 나타난 우즈는 경기 초반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불을 댕겼다. 이날 경기는 최고 시속 39㎞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지난 사흘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 진행됐다. '악마의 링크스'라 불리는 커누스티가 강풍과 함께 발톱을 드러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던 우즈는 이날 4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8번홀을 마친 상황에서 쇼플리와 공동 선두(7언더파)로 뛰어올랐다.

23일 0시 20분 현재 스피스가 6번 홀까지 3타를 잃어 우즈와 쇼플리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우즈의 선전이 이어지자 커누스티는 팬들의 함성으로 진동했다. "타이거"를 연호하는 함성이 이어졌고, 때론 15겹, 20겹의 인파가 그가 경기하는 그린을 에워쌌다. 국내의 골프 팬들도 "우즈가 잘하니 골프 보는 맛이 난다"며 환호했다.

초반에 흔들린 스피스 - 조던 스피스가 디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모습. /AP 연합뉴스
우즈와 3라운드를 동반 플레이 했던 션 노리스(36·남아공)는 이렇게 말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우즈 단 한 명의 일거수일투족을 좇았다. 마치 신화 속 주인공과 경기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우즈가 3라운드에서 기록한 5언더파 66타는 2012 PGA챔피언십 이후 자신의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스코어다. 디오픈에선 2006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80%, 그린 적중률 78%, 퍼트 수 29개를 기록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것이 우리가 기다려왔던 타이거 우즈"라고 했다. 우즈는 "이런 기분을 느낀 게 몇 년 만이다. 이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던 스피스는 '타이거 키즈'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보여줬다. 지난해 디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진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던 스피스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스마트 골프'로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악마의 링크스'라고 불리던 커누스티에 바람이 잠잠하자 스피스는 주저 없이 드라이버 티샷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대부분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티샷하는 1번 홀(파4·397야드)에서도 드라이버로 원온에 성공해 이글을 뽑아냈다. 하지만 4라운드 들어 강풍이 불자 아이언 샷으로 티샷을 했다.

'차세대 타이거 우즈'의 선두주자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400야드 가까운 장타를 뽑아내는 등 역시 공격적인 플레이로 3라운드까지 우즈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앞으로 주요 대회에서 제이슨 데이와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등 또 다른 타이거 키즈가 힘을 낼 것이다. 전 세계 골프 팬들이 꿈꿔온 타이거와 타이거 키즈의 대결이 드디어 막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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