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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꿈을 꾸는 것 같아요.”
현직 소방관으로 ‘꿈의 무대’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맷 파지알리(31)가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43·이상 미국)와 4일(현지 시각)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꿈속의 또 꿈 같은 호사였다. 우즈와 절친한 사이인 프레드 커플스도 함께였다.

파지알리는 지난해 미국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록턴 소방서에 근무하는 현직 소방관이라 대회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4일 자 뉴욕타임스는 ‘마스터스에 참가하는 게 긴장되느냐고? 아니, 그는 보통 불타는 빌딩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크게 다뤘다.
맷 파지알리가 지난 2일 2018 마스터스 골프대회 연습 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마스터스닷컴 제공
 그는 24시간 근무한 뒤 이틀을 쉬고, 이어서 24시간을 근무하면 나흘을 쉬는 근무 시스템을 활용해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하며 골퍼의 꿈을 키웠다. 근무를 마친 뒤 잠을 자지 못한 채 대회에 출전하는 일도 많았다. US 미드아마추어에서 우승한 뒤 새벽 2시에 귀가해 5시간 뒤인 오전 7시부터 근무를 섰다.
소방복을 입고 있는 맷 파지알리./마스터스닷컴 제공
 파지알리는 대학 시절까지 선수로 활약하다 2009년 졸업 후 지역 미니 투어의 월요예선 등에 참가하며 프로 선수에 도전했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4년 전 소방관의 길을 선택했다. 화재 진압 최일선에 투입되는 사다리팀에서 일한다.

록키 마르시아노와 마빈 해글러 등 복싱의 레전드들을 배출한 브록턴 지역은 낡은 슬럼가가 밀집해 있다. 브록턴 소방서장은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서 마지막에 나오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의 약혼녀도 그의 골프 스케줄에 따라 결혼 일정을 바꿀 정도로 지원한다.

아버지 빅은 은퇴한 뒤 US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아들의 캐디를 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가방을 멘다. 이틀 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우즈와도 연습라운드를 한 파지알리는 “며칠 전 우즈의 캐디와 연습라운드 약속을 했지만 오늘 날씨가 어떨지 몰라서 실제로 할 수 있을지 몰랐다"며 감격해 했다.
맷 파지알리의 아버지 빅 파지알리가 지난 2일 2018 마스터스 연습라운드에서 아들의 캐디로 나섰다./마스터스닷컴 제공
그는 “우즈가 나와 아버지의 일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여 고마웠다”고 했다. 우즈는 그가 US미드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자 축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우즈는 "그는 골프 실력이 아주 뛰어난 선수”라며 “오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드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2016년까지 28년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스튜어트 해그스태드가 처음으로 3라운드에 진출해 공동 36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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