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기어,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컬렉션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 세 번 써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꾸는 삼진 아웃이 아니다.
한국의 골프 소비자들은 골프백을 구매한 뒤 스탠드 백이 잘 세워지지 않거나, 수납이 불편하거나, 차량 보관이 힘들다거나 불만이 생길 경우 바로 다른 브랜드로 갈아탄다고 한다. 골프백에 대한 불만이 브랜드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달 초 골프 용품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가 골프백과 토트백, 클러치, 볼 파우치로 구성된 ‘링스 레전드 인피니티(Links Legend Infinity)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설명한 이야기이다.
이런 한국 소비자의 특징은 어떻게 간파했을까.
지난 2년 반(880일) 동안 한국의 골퍼와 업계 관계자, 전문가 등 9023명을 대상으로 한 명당 1시간 이상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정보다. 조사 대상의 평균 구력은 9.3년, 평균 핸디캡은 16.7이었다. 명문 골프장에서 월 2회 이상 라운드를 하고 월평균 11회 정도 연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에 진심인 골퍼를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이 듀크 타이틀리스트 기어부문 대표가 '링스 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 쇼케이스에서 설명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이런 조사를 통해 한국에는 또 하나의 브랜드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럭셔리(명품)와 프리미엄 브랜드 사이에 존재하는 ‘하이퍼 프리미엄 브랜드’다. 코로나 특수로 골프 산업이 팽창하며 ‘프리미엄’을 내세운 다양한 브랜드가 남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이란 개념과 특징이 모호해졌다고 한다. 디자인과 기능성, 가치, 개성, 활용도를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걸 파악한 것이다. 제이 듀크 타이틀리스트 기어부문 대표이사는 “한국 골프 시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과 비교할 때 시장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선도 시장”이라며 “2년 반 넘는 시간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하이퍼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원하는 것일까. 깔끔하면서도 특징 있는 디자인, 한눈에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최상급 소재, 최고의 성능, 감동을 주는 디테일, 완벽한 품질 등 다섯 가지다.
골프백을 구매하는 패턴에는 특이점이 존재한다고 한다. “구매할 때는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골프백을 바꾸게 되는 계기는 디자인보다는 무게, 수납성, 내구성 같은 기능 이슈일 경우가 높다”는 설명이다.
듀크 대표는 “이 같은 소비자의 바람을 만족하게 하기 위해 ‘링스 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는 변치 않는 가치(Timeless), 프리미엄(Premium), 의도를 담은 설계(Purposeful)라는 3가지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실용적인 프리미엄 제품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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