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8)이 홀인원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LPGA투어에 데뷔 이후 세차례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이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안나린은 4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16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년 롯데오픈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지만 LPGA투어에서 홀인원은 처음이다.
홀인원에 별도의 부상은 걸려 있지 않지만, CME 그룹이 안나린의 이름으로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 병원에 2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단숨에 두 타를 줄인 안나린은 쭈타누깐에 2타 모자란 공동 2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은 이날 홀인원으로 만든 이글 1개와 4∼7번 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안나린은 데뷔 첫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인연이 있다.
이소미(25)는 공동 5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10위 전지원(27)까지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입상했다. 쭈타누깐은 안나린과 나탈리아 게세바(러시아) 등 공동 2위 2명을 2타차로 따돌리고 2021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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